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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내 아이의 성공 비법은 없다. 그러나... 1
지난 글에서 자녀의 성공을 위해서는 테크트리에 골몰하지 말고 그 과정을 즐기란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이 현실을 도외시한 이상적인 말처럼 들릴지 모르겠군요. 말이야 쉽지, 그게 말처럼 쉽냐고 고개를 젓는 분도 있을 겁니다.
성적에 일희일비 하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하면서도 당장 자녀의 성적표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다른 아이와 비교될 때면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언제나 군불처럼 가슴 언저리에 자리잡고 있는 ‘혹, 내가 자식에게 잘못 해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당신의 불안은 이런 경향을 가중시킬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내적인 불안과 외적인 실망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일관성을 가지고 자녀를 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부름을 받은 사람은 많으나 선택 받은 사람은 적다’고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황금률은 없다
테크트리에 골몰하지 말라는 것에는 또 다른 뜻도 있습니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오늘은 게임에 관심이 없을 당신에게는 다소 생소한 비유인 테크트리 보다는 약을 비유를 해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자녀의 성공을 위한 뭔가 화끈한 것, 이런저런 고민을 한방에 보낼 수 있는 비책이 있지는 않을까라는 환상을 혹시라도 당신이 가지고 있다면 만병통치약은 없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하고 싶군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모든 자녀의 성공을 위한 비법은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매일 잠은 충분히 푹 자고 과외는 하나도 받지 않았어요” 라는 대입 수석 합격자의 인터뷰 내용을 있는 그대로 당신에게 믿으라고 권할 생각은 한푼도 없습니다.
사람은 키와 몸무게, 생김새가 모두 다르고 살아온 지역, 기후, 풍습도 다릅니다. 설사 이 모든 것이 비슷하다고 해도 이런 선천적, 후천적 조건의 상호작용을 통한 경험의 축적이나 인식, 기억은 모두 다를 수 밖에 없으며 이는 결국 제각기 다른 사람을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다양한 인간이 그 인간만큼이나 다양한 환경 속에서 상호작용하며 성장하는데, 이 많은 조건들을 만족시켜 가며 각기 다른 모든 사람에게 성공을 안겨 줄 수 있는 황금률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배탈과 감기 몸살, 간염과 뇌종양을 치료하는 약이 같을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질병이나 손상을 치료하는 약이란 것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보건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한국에서도 아직까지 이런 종류의 상품이 건강보조식품 또는 보조도구 또는 민간요법이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것을 보면 여전히 이런 만병통치약에 대한 환상과 미신이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 만큼은 그런 환상에서 자유로우리라 믿고 싶습니다. 그리고 만병에 잘 듣는 약이 없듯이 자녀의 성공을 보장하는 만병통치약 역시 없다는 것,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하지만 이 세상에 만병통치약이 없다고 해서 당장 우리가 아픈 것을 치유하고 건강을 지킬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죠. 요는 증상과 조건에 따라 적절한 약을 적절히 투약하면 그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다음 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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